사업현장 이야기[르완다] 쿠팔렉 협동조합: 조합장이 선출됐어요!



안녕하세요! 열매나눔 가족 여러분

르완다 지부에서 인사드립니다. 




르완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르완다 농업 종사 가구가 230만 가구라고 하는데요, 

이는 르완다 전체 가구 수의 69%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한국은 농업 종사하는 가구의 수가 약 107만 가구로(2022) 

전체 가구 수의 21% 수준이라고 하네요. 

한국보다 3배가 넘는 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르완다에서 얼마나 많은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지 감이 오시나요?



르완다 하늘 


이렇게 많은 농업 인구의 농업 활동을 돕기 위해 

르완다 정부는 협동조합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작은 토지에서 농사를 짓는 영세 농민이 많기 때문인데요, 

르완다 지부도 <르완다 농촌 취약계층 빈곤개선 및 자립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동부 가헹게리 섹터의 취약계층 농민들로 구성된 쿠팔렉 협동조합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농촌 전경


르완다의 협동조합은 1년에 두 번,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조합 총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해요.

쿠팔렉 협동조합은 3월에 2024년 첫 조합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조합총회


쿠팔렉 조합은 이번 총회를 통해 

1. 작년 한 해 활동에 대해 돌아보고, 

2. 조합 내 중요한 의사 결정을 민주적으로 협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조합 총회는 다른 때보다 더 중요했는데요, 

앞으로 쿠팔렉 조합을 끌어나갈, 신규 조합장 선출 선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합장 선출 선거


가헹게리 섹터의 농업 전문가 또한 이번 총회에 참석해 

민주적인 조합 운영과 발전을 위한 많은 조언을 주셨습니다. 

학교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거의 없는 농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헹게리 농업 전문가


조합의 리더들은 르완다 협동조합 운영 원칙에 따라 

모든 조합원은 1인 1표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설명해드렸고, 

쿠팔렉 농민들은 추천에 의해 후보에 오른 네 명의 조합장 후보 중 한 사람에게 

신중하게 투표했습니다.



선거하는 모습


쿠팔렉 협동조합은 마을 리더가 투표용지를 개표하고, 

외부인과 기존 조합장이 함께 투표용지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는 개표 확인 절차를 거쳐

선거가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쿠팔렉을 이끌 새 조합장은 누가 될지 많은 기대가 되는데요!



개표 진행 중


60%의 득표율로 Denise MUKANSANGA씨가 쿠팔렉의 신규 조합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쿠팔렉 협동조합은 여성 리더가 선출된 점에 대해 환영하면서 

극빈 여성 농가를 대변해 조합을 잘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Denise MUKANSANGA씨는 앞으로 3년 간 쿠팔렉 협동조합의 조합장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조합장 선출 


Denise MUKANSANGA씨의 소감을 들어보실까요??


신규 조합장: Denise MUKANSANGA



Q.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쿠팔렉 협동조합에서 활동 중인 Denise MUKANSANGA라고 합니다. 

2023년부터 코이카 프로젝트의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였고, 

농지 모니터링, 농민 의견 수렴, 회의 참여 등의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Q. 조합장으로 뽑힐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A.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하지만 그동안 제가 활동했던 모습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주었던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노력하려 합니다.

 

Q. 쿠팔렉 조합장으로서 어떤 목표를 갖고 있으신가요?

A. 우선 올해 계획을 세우는 일이 급선무인 것 같아요. 

조합의 합의된 계획을 통해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고, 쿠팔렉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통합된 조직으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아직까지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있고,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낮은 사람도 있는데요.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조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습니다.

 

Q. Denis 씨의 인생에 있어서도 조합장 활동은 전환점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달라질 것 같으세요?

A. '조합원들이 저에게 바라는 점이 뭘까?' 라는 질문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어요. 

저는 집에서도 가장이고, 조합에서도 조합장이 되었어요. 

우리 가족과 조합, 모두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지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고, 

조합 운영진과 코이카 위원회 모두와 협력해서 우선 순위를 정해 나가려고 해요. 

많은 사람을 책임지는 만큼 개인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싶습니다. 



아들과 함께있는 Denise MUKANSANGA


Denise MUKANSANGA씨의 남다른 각오를 들어보니 

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셨는지 알 것 같았는데요, 

Denise MUKANSANGA씨와 쿠팔렉 협동조합을 위해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