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매나눔인터내셔널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규단원 입니다! 🙋🏻♂️
늦은 질문이지만, 모두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베트남에도 한국처럼 설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고향에 모여 가족과 식사를 나누고, 복을 기원하는 글귀를 걸어두며,
아이들에게는 봉투에 담긴 용돈을 건네는 모습까지 한국의 설날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음력 설은 한국과 베트남 모두 오랜 농경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전통 명절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농사철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사무실에 걸린 설 장식품>
오늘 전해드릴 내용은 빈롱성에서 발생하고 있는 토지 침식 문제입니다.
껀터와 호치민시 사이에 위치한 조용한 지역 빈롱성, 그중 롱호현은 메콩델타의 퇴적토로 형성된 섬 지역입니다.
강가를 따라 이어진 마을을 걷다 보면 커다란 배가 집 바로 옆을 지나며 큰 파도를 일으키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절벽처럼 쌓인 흙 위에 자리한 집들은 그 파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와 강물의 유속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주민들의 생계는 점점 위협받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이 모습은 큰 위기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2024년부터 빈롱성에서
<메콩델타 빈롱성 토지침식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토지침식 피해 주민과 취약 지역 주민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지난 소식에서는 생계교육과 지원금을 통해 자립을 돕는 ‘빈롱성 열매스쿨 2기’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에 이어 토지침식을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자연기반해법(NbS) 제방 구축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과정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자연이 만든 방파제, 강변을 지키는 나무 뿌리의 힘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은 기후 문제를 해결할 때 인위적인 기술에 의존하는 대신,
자연이 본래 가지고 있는 기능과 순환을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방법입니다.
만약 시멘트 인공제방을 급하게 쌓아 올린다면 단기적으로는 토지침식을 막아낼 수 있을지 몰라도
유지관리가 어렵고 강의 흐름과 균형을 깨뜨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자연 그 자체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부레옥잠과 맹그로브 나무입니다.
핵심은 ‘뿌리’입니다.
부레옥잠은 물속에 길게 뿌리를 내리고 군락을 이루며, 잎과 뿌리가 함께 파도의 힘을 흡수하는 천연 완충 역할을 합니다.
또한 건조 후 가공하면 지역 주민들이 기술 교육을 통해 수공예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자연을 활용하는 방법이 곧 생계를 돕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맹그로브 나무의 한 종류인 코르크나무 역시 빗물과 오염으로부터 토양을 보호하고, 침식과 범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의미는 ‘함께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제방을 쌓고 유지 및 보수에 참여합니다.
누군가 대신 지어주는 구조물이 아니라, 우리가 지키는 자리라는 인식이 공동체 안에 자리 잡게 됩니다.
이어지는 재난대응 교육 역시 개인이 아닌 마을 전체가 함께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건축중인 제방의 모습>
땅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사람은 무너지지 않도록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무너지는 땅을 막는 동시에, 그 땅 위의 사람을 지키는 일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정부인 안빈마을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재난위원회를 설립하고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두 가지 중요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위험 지역 거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대응 역량 교육과 주민 긴급 구호 활동을 위한 구급차 지원이었습니다.

<토지침식을 표현한 AI 이미지>
메콩델타는 해발 고도가 낮아 해수면 상승에 매우 취약한 지역입니다.
2020년 베트남 기후변화 시나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메콩델타의 절반 가까이가 침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과도한 지하수 사용, 모래 채굴 증가, 상류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 또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롱호현 화닌마을에서는 13가구와 15 헥타르의 경작지가 휩쓸려가며 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한 주민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2023년 화닌에서 발생한 토지침식 피해자 중 한 명입니다.
그때 가족의 모든 재산을 잃었고, 저와 아내 모두 큰 충격을 받아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그전까진 이 지역에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도, 맞춤형 구급차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했습니다.
먼저,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토지침식 상황에서의 대피 요령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가족과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교육 후에는 책가방👜을 전달하며 걱정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했습니다.


구급차 지원도 이루어졌습니다!

병원이 멀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농촌 지역에서 구급차 한 대는 곧 생명과 직결됩니다.
이는 재난과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이송과 응급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현장까지 찾아가 긴급구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집과 안전은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 권리입니다.
<빈롱성 토지침식 재난대응 역량 강화 사업>은
무너지는 땅을 지키는 일과, 그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지키는 일을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여러분의 후원에 힘입어 자연을 고려한 방식으로 삶의 터전을 보호하고,
주민 스스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빈롱성의 변화와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규단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규단원 입니다! 🙋🏻♂️
늦은 질문이지만, 모두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베트남에도 한국처럼 설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고향에 모여 가족과 식사를 나누고, 복을 기원하는 글귀를 걸어두며,
아이들에게는 봉투에 담긴 용돈을 건네는 모습까지 한국의 설날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음력 설은 한국과 베트남 모두 오랜 농경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전통 명절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농사철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사무실에 걸린 설 장식품>
오늘 전해드릴 내용은 빈롱성에서 발생하고 있는 토지 침식 문제입니다.
껀터와 호치민시 사이에 위치한 조용한 지역 빈롱성, 그중 롱호현은 메콩델타의 퇴적토로 형성된 섬 지역입니다.
강가를 따라 이어진 마을을 걷다 보면 커다란 배가 집 바로 옆을 지나며 큰 파도를 일으키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절벽처럼 쌓인 흙 위에 자리한 집들은 그 파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와 강물의 유속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주민들의 생계는 점점 위협받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이 모습은 큰 위기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2024년부터 빈롱성에서
<메콩델타 빈롱성 토지침식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토지침식 피해 주민과 취약 지역 주민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지난 소식에서는 생계교육과 지원금을 통해 자립을 돕는 ‘빈롱성 열매스쿨 2기’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에 이어 토지침식을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자연기반해법(NbS) 제방 구축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과정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자연이 만든 방파제, 강변을 지키는 나무 뿌리의 힘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은 기후 문제를 해결할 때 인위적인 기술에 의존하는 대신,
자연이 본래 가지고 있는 기능과 순환을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방법입니다.
만약 시멘트 인공제방을 급하게 쌓아 올린다면 단기적으로는 토지침식을 막아낼 수 있을지 몰라도
유지관리가 어렵고 강의 흐름과 균형을 깨뜨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자연 그 자체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부레옥잠과 맹그로브 나무입니다.
핵심은 ‘뿌리’입니다.
부레옥잠은 물속에 길게 뿌리를 내리고 군락을 이루며, 잎과 뿌리가 함께 파도의 힘을 흡수하는 천연 완충 역할을 합니다.
또한 건조 후 가공하면 지역 주민들이 기술 교육을 통해 수공예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자연을 활용하는 방법이 곧 생계를 돕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맹그로브 나무의 한 종류인 코르크나무 역시 빗물과 오염으로부터 토양을 보호하고, 침식과 범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의미는 ‘함께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제방을 쌓고 유지 및 보수에 참여합니다.
누군가 대신 지어주는 구조물이 아니라, 우리가 지키는 자리라는 인식이 공동체 안에 자리 잡게 됩니다.
이어지는 재난대응 교육 역시 개인이 아닌 마을 전체가 함께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땅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사람은 무너지지 않도록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무너지는 땅을 막는 동시에, 그 땅 위의 사람을 지키는 일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정부인 안빈마을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재난위원회를 설립하고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두 가지 중요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위험 지역 거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대응 역량 교육과 주민 긴급 구호 활동을 위한 구급차 지원이었습니다.
<토지침식을 표현한 AI 이미지>
메콩델타는 해발 고도가 낮아 해수면 상승에 매우 취약한 지역입니다.
2020년 베트남 기후변화 시나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메콩델타의 절반 가까이가 침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과도한 지하수 사용, 모래 채굴 증가, 상류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 또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롱호현 화닌마을에서는 13가구와 15 헥타르의 경작지가 휩쓸려가며 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한 주민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전까진 이 지역에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도, 맞춤형 구급차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했습니다.
먼저,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토지침식 상황에서의 대피 요령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가족과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교육 후에는 책가방👜을 전달하며 걱정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했습니다.
구급차 지원도 이루어졌습니다!
병원이 멀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농촌 지역에서 구급차 한 대는 곧 생명과 직결됩니다.
이는 재난과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이송과 응급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현장까지 찾아가 긴급구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집과 안전은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 권리입니다.
<빈롱성 토지침식 재난대응 역량 강화 사업>은
무너지는 땅을 지키는 일과, 그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지키는 일을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여러분의 후원에 힘입어 자연을 고려한 방식으로 삶의 터전을 보호하고,
주민 스스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빈롱성의 변화와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규단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